[이건희 별세]법원, 이 부회장에 26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 통보
4일간 가족장 치르고 28일 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년만에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한 뒤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2020.10.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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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타계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오는 26일 오후 2시5분에 예정된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날 재판은 특검 측의 '재판부 기피'로 인해 지난 1월 이후 중단된 지 9개월만에 재개되는 첫 재판이다.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던 '경영권 승계의혹' 재판도 공판준비기일이라 이 부회장은 불출석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출국한 뒤 베트남에 체류 중인 상태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23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복귀와 동시에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출석 요청을 받은 것이다. 귀국할 때만 하더라도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5일 갑작스럽게 이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 부회장은 상주로서 장례식을 도맡게 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들과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26일 파기환송심 재판 출석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의 불출석으로 파기환송심 일정이 연기될지 여부도 알려진 바가 없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 장례식은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이다. 이날 오후 빈소가 차려진 이후 친지를 시작으로 삼성계열사 사장단 등의 조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 병원 장례식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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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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