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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여성·혁신·동반성장·녹색산업…미래 내다본 이건희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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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삼성 그룹을 명실상부 재계 1순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어온 그가 남긴 '말의 유산'도 재조명되고 있다.


다음은 고인이 된 이 회장의 주요 어록.

"다시 한 번 바꿔야 합니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2014년 1월 신년사)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합니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합니다." (2013년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더 멀리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합니다." (2013년 1월 신년사)

"우리가 꿈꾸는 초일류 기업의 모습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기업,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입니다." (2012년 11월 취임 25주년 기념식)

"여성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입니다. 우수한 후배들에게 삼성에 와서 일하라고 말해주기 바랍니다.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고 열심히 하고, 정확히 보고 뛰면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2012년 4월 여성 승진자 오찬)

"기업 문화를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2012년 1월 신년사)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합니다.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2011년 1월 신년사)

"지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왔지만 그 단계가 2, 3차로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서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길 겁니다.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할 겁니다." (2010년 9월 청와대 조찬 간담회)

"환경 보전과 에너지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입니다" (2010년 5월 신수종사업 투자계획 발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하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뽑아서 실업 해소에도 더 노력해주십시오." (2010년 5월 신수종사업 투자계획 발표)

"지금이 진짜 위기입니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집니다. 삼성도 어찌 될 지 모릅니다.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사라질 겁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앞만 보고 갑시다." (2010년 3월 경영복귀)

"세계 초일류 기업이 바로 우리가 이뤄야 할 진정한 미래입니다.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나 기쁨과 보람은 고난 속에서 꽃을 피우며 진정한 일류 기업은 불황에 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힘차게 미래로 나갑시다"(2005년 1월 신년사)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02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

"기업 디자인은 상품의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합니다." (1996년 1월 신년사)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겁니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입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꿉시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선언)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1987년 12월 삼성전자 회장 취임사)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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