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했다. 우리나라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교역량 감소에 비해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셰계 교역량은 3조76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4조7660억달러)에 비해 21.1% 감소했다.
교역량은 수출량과 수입량의 평균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2분기 교역량은 1090억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8.3% 줄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이 봉쇄 조치를 하며 글로벌 수요가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교역 여건 악화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세계교역량의 하락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교역량 감소 수준과 같다. 2009년 세계교역량은 연간 22.6% 감소했다. 우리나라 교역량 역시 21.1% 줄어든 바 있다.
1분기 우리나라 교역량은 126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7월에 5.6% 증가했고 8월 2.8%, 9월 11.8%로 지속해서 증가하며 주요국 대비 전체 교역량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 세계 교역량에서 우리나라 교역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로 떨어졌다가 2분기에 2.9%로 늘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세계교역량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올해 2분기까지 세계 교역량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가해질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