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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北, 6.25전쟁 참전 70주년 계기 연일 中과 친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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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북·중관계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어"

앞서 김정은, 중공군 열사능원 참배

평양 북·중 우의탑에 화환도 보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연일 중국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하고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 화환을 보냈다. 25일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북·중 관계를 대외에 과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인 이날 북중 관계가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으로 강화 발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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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위훈은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북중 관계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의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에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이 “하나의 운명으로 결합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전투적 우의와 동지적 협조의 뚜렷한 과시였다”며 “친선관계는 가열한 전쟁의 불길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불패의 것으로 다져졌다”고 했다.

특히 신문은 “앞으로 그 어떤 풍파와 시련이 닥쳐와도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힘차게 전진시키기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당과 정부, 인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며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사설 외에도 중공군의 참전 당시 활약상과 전통적인 북중 우의를 소개하는 4건의 특집기사를 지면에서 다뤘다.

북한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기념일을 계기로 연일 북중 친선을 과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선양의 열사릉에 꽃바구니를 보냈다.

북한으로서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를 겪으며 우방국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친선 강화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 상황에서 시 주석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 정신을 강조하고 있어 북한 역시 우군 확보 차원에서 여기에 화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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