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상품으로 제주 여행

아시아나항공이 24일 A380 항공기로 인천~강릉~포항~김해~제주~인천 상공을 비행하는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A380에서 캐빈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오른쪽을 보시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관광상품으로 항공여행 갈증해소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오전 11시, 승객 250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포항~김해~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오후 1시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고 25일 밝혔다.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은 비즈니스스위트석과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석의 경우 예약 오픈 20분만에 완판됐으며, 이코노미석 역시 만석에 가까운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이날 비행은 승객들이 한반도 국토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평소 비행고도보다 낮은 1만5000~1만피트 고도에서 운항했으며, 동해·제주 등 주요 지역 상공에서는 위치에 대한 기장의 안내 방송이 있었다.

특히 제주 상공에서는 8자로 제주도 상공을 선회해, 좌우열에 앉은 승객들이 다같이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고, 기내식도 제공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날 특별 비행을 맡은 장두호 선임 기장은 “7개월만에 승객을 태우고 비행을 하니 첫 비행처럼 설레였다”며 “다행히 각 지역 관제 기관의 협조로 평소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승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 관광상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획된 것인 만큼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 대상 방역 안내 문자를 사전에 보내고, 탑승 전 체온을 체크하고, 기내 거리두기 좌석배치를 실시하는 등 안전한 여행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은 비즈니스스위트석과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석의 경우 예약 오픈 20분만에 완판됐으며, 이코노미석 역시 만석에 가까운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활용한 국내선 특별 관광상품을 추가 출시한데 이어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