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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트럼프도 플로리다서 사전투표…벌써 5664만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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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의 골프클럽 부근 투표소에서 사전투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우편투표 비판도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끝내고 걸어나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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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1월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를 통해 미국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 수도 약 5664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에게 “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참여한 사전 현장투표에 대해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도중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접근하면서 이를 벗었다.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여 “4년 더”를 외쳤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가 있는 곳이다. 그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처로 통한다. 그는 전날 이곳에서 두 차례나 유세를 펼쳤다.

선거 분석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1.5%포인트 앞서며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 및 대선 결과에 대한 관심도 증가 등의 이유로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의 수도 4년 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 기록(4701만5000여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 5663만6277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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