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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랑스, 신규확진 이틀연속 4만명...유럽 2번째로 누적 확진자 1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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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넘은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조선일보

17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금이 발효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비롯한 야간 통금 대상 지역에 1만2천명의 경찰관을 추가 배치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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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부는 23일(현지 시각) 하루 사이 코로나 확진자가 4만2032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가 104만10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만1622명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이를 또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국가가 됐다. 지난 7일간 1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프랑스의 양성 판정 비율은 15.1%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84명 늘어 총 3만4508명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파리를 비롯해 9개 지역에 적용하던 야간 통행금지를 오는 24일 0시부터 38개도에 추가로 적용한다고 전날 밝혔다.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집 밖에 나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체 인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4600만명이 야간 통행금지 대상이 됐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퐁투와즈 한 병원에서 “현 단계에서 야간 통행 금지조치를 축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 또는 전면봉쇄령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통금 조치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이날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된다고 프랑스앵포가 전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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