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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노인>청년, 재산은 여성>남성…'주도권 전환' 이제 10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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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축의 전환’…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머니투데이

저자는 모든 변화의 물결이 응집해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기가 2030년이라고 힘줘 말한다. 이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노년층 인구가 청년층 인구보다 많아지고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다. 아시아의 중산층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합한 것보다 커질 것이다.

변화는 조금 더 빨리 진행될지도 모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변화를 증폭하고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의 전환’은 부지불식간 우리를 덮치고, ‘자고 나면 달라진’ 낯선 세상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 경제 중심은 대서양에서 아프리카와 인도로 이동한다. 선진국에서 신생아 1명이 태어날 때, 중국-인도-아프리카에선 9명이 태어난다. 2030년엔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 중산층은 소비자, 생산자, 투자자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

60세 이상은 지구에서 가장 생산적이며 활기찬 삶을 누린다. 노년층이 밀레니얼 세대보다 앞선 신기술 수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040년 밀레니얼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면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된다.

여성은 세상을 좌우하는 존재로 거듭난다. 대부분의 재산과 권력을 남성이 소유하고 관리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 정치, 사회 분야에 진출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저자는 “여성은 다시 한 번 운을 시험하고 남성은 다시 한번 위험을 무릅쓴다”고 말한다.

나노 기술과 3D 인쇄술의 발전으로 수십억 개의 컴퓨터와 감지장치, 로봇이 우리를 둘러싸고 코로나19는 미래를 앞당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격리 생활은 디지털 환경과 첨단 기술에 발 빠르게 적응할 것을 요구하고 소득, 교육, 건강의 양극화는 더 심화된다.

저자는 “2030년을 맞이하려면 수많은 새로운 발상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이미 입증된 생각’은 사실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기에 새로운 관점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030 축의 전환=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리더스북 펴냄. 412쪽/1만8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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