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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질병청, 독감 백신 접종 계속하기로…현재까지 1427만 건 접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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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22일 서울의 한 병원 독감 예방접종 창구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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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최근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이어져 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신고 사례 26건을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이상 반응은 24시간 내에 급성으로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대표적인데, 이날 피해조사반이 조사한 사망 사례 모두 아나필락시스를 비롯해 기타 예방 접종과의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동일 제조번호에서 예방 접종과의 직접적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발생할 경우 백신의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36건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례는 지난 22일까지 보고된 26건으로,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이후 사망한 사례 1건도 포함됐다.

한편 이날까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에게 접종된 941만 건을 포함해 총 1427만 건의 독감 백신이 접종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이상 반응 사례는 22일 기준 알레르기 179건, 발열 155건 등 789건이 신고됐으며 이들 역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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