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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日경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27일에 결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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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방출 결정 시, 어업 관계자들 반발 의식한 듯

"정중히 검토…정부로서 책임 가지고 결론 내겠다"

뉴시스

[도쿄=AP/뉴시스] 지난달 17일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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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오는 27일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을 정식 결정할 것으로 보도한 가운데,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27일에 정부 방침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27일 열리는 관계 각료 회의에서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식을 결정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마이니치 신문 등은 이달 27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의장을 맡은 '폐로·오염수대책관계각료등회의'를 열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처분 방법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 의향을 굳혔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어업 관계자들로부터 해양 방출에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르고 있어 정중한 방침 결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어업 관계자들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될 경우, 수산물 판매에 차질이 생겨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시 히로시(岸宏) 전국어업협동조합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도쿄 내에서 관계 각료 5명과 잇따라 면담했다. 그는 히라사와 가쓰에이(平?勝?) 부흥상 겸 후쿠시마원전사고 재생총활담당상에게 "(오염수 해양 방출시) 지금까지의 10년에 걸친 어업 관계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호소했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정중히 지금 (처리 방칙 결정 검토를) 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 검토를 심화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정부로서 책임을 가지고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각료들을 소집해 '폐로·오염수대책관계각료등회의'를 열었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도 참석했다. 그는 "국내 외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보 발신과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대책에 대해 가능한 것부터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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