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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화천·양구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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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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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지역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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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와 양구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강원도 가축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전 9시 20분쯤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에서 멧돼지 폐사체 1마리를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멧돼지 폐사체에서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 22일 확진 판정됐다.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방역대(10㎞) 내 8개 농가에서는 1만812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 이 농가에서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의 양돈농장에서도 ASF가 추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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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점 및 광역울타리 설치 현황.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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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 21일 오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민통선 밖 2차 울타리 안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폐사체가 발견된 방역대 내 1개 농가에서는 85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가축방역당국은 이들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또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포획활동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365번째다.

지역별로는 화천이 291건으로 가장 많고, 철원 34건, 양구 18건, 인제 15건, 고성 4건, 춘천 3건 등이다.

313건은 민통선 밖에서, 나머지 52건은 안쪽에서 각각 발견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ASF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파주~강원 고성 구간에 483.9㎞ 규모(동서 횡단 434.8㎞, 남북 종단 49.1㎞)의 광역울타리망을 조성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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