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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낙연 "취업자 감소 여성이 더 심각. 휴직자·실직자 비율도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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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위기는 약자를 먼저 공격. 당장 고용의 현장에서 여성이 먼저 공격받고 있다"

세계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여성계와 만나 "고용안정성, 고용 구조에서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고 계셨던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빌딩에서 진행된 제55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위기는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 당장 고용의 현장에서 여성이 먼저 공격받고 있다"며 "취업자 감소가 여성이 더 심하다. 휴직자·실직자 비율이 여성이 더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성 억압, 차별의 구조를 빨리 해체해야 한다. 그리고 남녀 간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가야 한다"며 "이 상태로 계속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가 뜻밖에도,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돌봄의 어려움을 가져와 일하는 여성들에게 고통을 드리고 있다"며 "종일 돌봄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고 했다.

전국여성대회는 이날 '위기극복! 여성이 앞장선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성의 위기와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대표 외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소속 상임위의 국정감사가 없는 22일 주한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각종 현장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이날은 외통위 국정감사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이날 오전 국회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며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한일 수출규제에 관해 "알다시피 그 문제는 강제징용 문제에서 파생된 것"이라며 "그게 먼저 해결되거나(하지 않으면), 따로 해결되거나 그러긴 어려운 구조라는 걸 알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어서 경북대학교 화학실험실 폭발사고 당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피해자 부친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학생연구원들도 산업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산재보상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실험실 사고 같은 연구 중 사고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지금 국회에 제안돼 있다"며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선의를 가지고 검토하고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국회를 찾은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과 황운하 장철민 의원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을 재검토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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