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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하루 코로나 확진 '4만명' 넘은 佛, 야간 '통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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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장관 "새로운 조치 없으면 하루 5만명 넘을 수도"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야간 통행금지에 텅 비어있는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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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서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차 유행이 왔다.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병원 서비스가 시험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 파리와 8개 대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야간 통행금지(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조치를 24일 오전 0시부터 전국 54개 지역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확대한다.

현재 야간 통행금지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카스텍스 총리는 덧붙였다.

이로써 프랑스 인구의 69%인 4600만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야간에 통행할 수 없게 됐다.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가 부과된다.

이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162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99만 9043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현재 서유럽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나라는 스페인이 유일하다.

최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뒤 10월 9일 2만명대, 10월 15일 3만명대 등으로 나타났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하루에 5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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