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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 유럽 중소기업 55% 사라진다, 코로나가 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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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그룹 맥킨지 보고서 발표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 9월쯤에는 유럽 중소기업들의 55%가 폐업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선일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밤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 베를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음식점, 바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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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현재 수익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내년 9월까지 유럽 중소기업의 55%가 도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 열 곳 중 한 곳이 6개월 내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에 이뤄졌으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5개국 2200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럽의 중소기업들(직원 250명 미만)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한 소비 감소, 현금 유동성 위기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중소기업은 전체 유럽 노동자의 약 3분의 2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며 “실례로 스페인에서는 지난 2월 이후 폐업한 8만 5000개의 사업체 가운데 83%가 직원 5명 이하의 사업체였다”고 했다.

앞으로 유럽 중소기업의 위기는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비필수 업종 운영 중단·야간 통행금지령 등을 시행하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봉쇄령’ 카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580여 명으로 하루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스위스,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서 세계 3위를 기록한 벨기에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이들 기업의 수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실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IMF(국제통화기금)가 국가들에 코로나 위기에 기업들을 돕기 위한 지원에 더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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