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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연일 수화기들고 "유명희 뽑아달라"는 文대통령…13개국 정상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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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22일 카자흐스탄·칠레 정상과 통화…오는 27일 스위스에서 WTO사무총장 선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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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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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각 나라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모두 13개 나라 정상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차기 WTO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 본부장이야말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후보다"고 강조했다.

내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의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후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환영했다. 그는 "유 후보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께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방한할 때 유해 봉환 기념식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공화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이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에 의해 차기 사무총장이 결정된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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