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닳게 되면 입자를 흘리는데, 이로 인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다량의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입자에 빈번하게 노출된다. 비엔나 의과대학 Philipp Schwabl 연구원은 성인들도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아 데우지 않는 것을 권했다.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5mm 이하로 참깨보다 작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약 50μ(미크론)의 직경을 가지고 있는데, 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직경이 1μ으로 더 가늘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조교수 Liwen Xiao는 “미세플라스틱이 아기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아직 이용 가능한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화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기증된 인간 시체들의 폐, 간, 비장, 신장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오염시키기도 했다. 연구팀은 열이 미세플라스틱 입자 방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을 화씨 158℃의 따뜻한 물에 살균 시 액상 1L당 최대 1,620만 개, 화씨 203℃에 살균 시 5천 5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배출됐다. 젖병 안의 액체가 뜨거울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배출되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다음과 같은 권고사항을 따르면 플라스틱 입자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 살균한 병을 식힌 후 3회 이상 헹궈 사용하기
2. 비 플라스틱 용기에 분유를 준비한 후 상온에 식혀 젖병에 옮겨 담기
3. 분유가 들어있는 젖병 아무 때나 흔들지 않기
4. 이미 만들어진 분유를 플라스틱 용기에 다시 데우지 않기
유희성 하이닥 인턴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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