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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여순사건 다룬 영화 '동백', 베를린인권영화제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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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회서 시사회, 내년 4월 전국 개봉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순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이 내년 2월 베를린인권영화제에 출품된다.

연합뉴스

여순사건 주제 영화 '동백'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순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열려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신복숙·김보미, 해오름 이엔티 신준영 대표, 권오봉 여수시장, 배우 박근형·정선일·서준영) 2020.6.23 minu21@yna.co.kr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영화 '동백'은 최근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11월에는 국회에서 여순사건 서울유족회와 국회의원에게 상영될 예정이다.

내년 2월 베를린인권영화제에 진출하고, 4월 중 전국 영화관에 개봉할 계획이다.

영화 '동백'은 여순사건 부역자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원로 배우 박근형과 김보미, 정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후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해 모집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에는 시민 사회단체와 여수산단 업체, 유족회와 시민들이 참여해 두 달 만에 목표액인 5천만원을 모았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화 '동백'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전국민적인 공감대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수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오는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를 제작한 신준영 해오름이앤티 대표는 "이 영화는 여수시민과 전남도민을 비롯해 권오봉 시장, 후원자, 공무원 등 많은 이들의 노력과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영화 '동백'이 여순사건의 아픔을 알리고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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