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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스페인 확진자 100만명 돌파, 유럽 국가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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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병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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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스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서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당국은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6973명 늘어 총 100만52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56명 증가해 3만4366명이다.

스페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6월 1차 유행 이후 한때 100명대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여름 휴가철이 끝난 8월 말부터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주엔 1만60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너무 빨리 봉쇄 조치를 완화한 점을 지적했다. 빌바오 보건전략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인 라파엘 벵고아 박사는 "코로나19 추적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에 봉쇄령을 완화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보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초 마드리드주 등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 해당 지역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런 엄격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6주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끔찍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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