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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진서 바람, 박정환에 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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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진서 9단이 21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슈퍼매치’ 7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과 대국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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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또 눌렀다.

신진서는 21일 경상남도 남해군 독일마을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7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국내랭킹 1위 신진서는 지난 19일 열린 1국에 이어 랭킹 2위 박정환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각종 대회를 합산하면 이날 경기까지 맞대결 7연승을 달렸다.

통산 맞대결에서는 박정환이 16승 13패로 앞서 있지만, 올해는 신진서가 9승 1패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신진서는 올해 각종 대회 52승 5패로 91.22%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희성 9단은 “중반까지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지만 중앙에서 박정환 9단이 강하게 둘 수 있었는데 쉽게 처리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신진서 9단이 앞서갔다. 이후 박정환 9단의 착각이 나왔고 연이어 실수가 나오면서 돌을 거뒀다”고 평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은 1국보다 더 안 좋게 출발한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역전하지 않았나 싶다”며 “남해는 기운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마지막까지 좋은 바둑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초중반은 괜찮다고 봤는데 하변에서 착각하면서 흔들렸고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패했다”며 “스코어는 좋지 않지만 바둑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3국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진서는 슈퍼매치 2연승으로 3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7번기에서는 각 대국 승리자가 1천500만원, 패자가 500만원을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다. 3국은 22일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송림에서 벌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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