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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030 주택시장 ‘큰 손’ 등극… 서울 아파트 매수 10건 중 4건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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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드러난 ‘영끌 투자’
올해 내내 40대 제치고 거래 주도
향후 집값 더 오른다는 기대 반증


30대가 주택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올랐다. 줄곧 40대에 밀렸던 30대의 아파트 매수세는 올해 들어서는 한 번도 40대에 밀리지 않았다.

21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0대 거래량은 1790건으로 전체 거래량 4795건의 37.3%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역대 최고치다.

30대의 매매 비중은 3∼5월 30.3%, 28.5%, 29.0%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6월 32.4%, 7월 33.4%, 8월 36.9%로 올랐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3%를 차지하며 통계 공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이하의 매입 비중을 모두 더하면 41.6%로,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을 2030이 구입한 것이다.

정부 부동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2030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집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실제 강남 집값이 일부 하락세나 보합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저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지역과 강서구 염창동, 가양동 등지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상아아파트(84㎡)는 최근 8억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가장 최근 신고가인 지난 5월 6억9900만원보다도 1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전용 45㎡)는 지난 3일 4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5월 4억2000만원보다 5000만원 상승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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