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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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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총선 이후 처음 모습보인 유승민…첫 방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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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총선 이후 두문불출을 끝내고 범유승민계 전현직 의원들이 만든 정치카페 '하우스(How's)'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하우스는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조성한 정치카페다. 21일에는 정식 오픈에 앞서 기자들을 상대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는데, 하우스를 만든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만큼 유 전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장이자 하우스의 사실상 '주인장' 역할을 하는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유의동·황보승희·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자리를 지키며 담소를 나눴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도 당을 넘어 격려차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유 전 의원은 미디어쇼케이스 행사가 마무리된 후 오후 3시40분경 하우스를 찾았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유 전 의원은 하우스에 있는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약 1시간반 가량 머물렀다. 유 전 의원은 오신환 전 의원을 향해 "나도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싶었는데 안된다고…"라고 하며 웃었고 오 전 의원은 "대선주자분들은 조합원으로 안받는다"고 답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다음에 사무실을 정식으로 오픈하면 그때 모시겠다"고 답변하며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하우스는 누구나 와서 교류하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21일 기준 가입신청 조합원은 157명이다. 유 전 의원의 대선캠프 역할을 하는 곳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 전 의원이 "특정인물의 사조직인 것처럼, 대선을 준비하는 공간인것처럼 기사가 많이 났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150여명, 향후 1000명 이상 조합원 출자로 만들어질 오픈된 대중공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미 다녀갔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다녀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정치색이 씌워지는 부분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인물이 유승민계라는 점에서 유 전 의원과의 연계성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인혜 기자 / 이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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