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우리금융, 아주캐피탈·저축은행 품는다…23일 이사회 상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020.3.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연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한다. 주요 금융그룹 중에는 유일하게 캐피털과 저축은행이 없었던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에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국내 사모펀드(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아주캐피탈의 지분 74%를 5700억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까지 품게 된다. 아주캐피탈은 업계 8위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내부등급법 변경을 부분적으로 승인해 우리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져 투자 여력이 커진 게 이번 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내부등급법은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하는 방식 중 하나로, 내부등급법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지표인 표준등급법보다는 위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게 잡힌다. 따라서 금융사의 BIS 비율이 올라갈 수 있어 출자 여력도 커진다. 내부등급법을 쓰면 BIS비율이 약 2%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우리금융의 출자 여력이 대략 2조원 이상 늘어난다.
dyeop@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