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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빅딜 성공한 최태원, 새로운 경영화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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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제주서 CEO세미나


파이낸셜뉴스

10조원이 넘는 반도체 빅딜에 성공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새롭게 내놓을 경영 화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부터 제주도에서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딥체인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그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을 비롯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파이낸셜스토리 구체화 방안'을 통한 지속성장을 위한 딥체인지가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재무성과·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를 넘어 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시장,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SK는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사회적가치와 ESG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성장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으로 스토리텔링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들이 구조적 장애물을 넘어서고 투자자, 고객, 사회의 신뢰를 받아내는 자신만의 성장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CEO들이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준비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며 CEO들에게 파이낸셜 스토리를 비롯한 스토리텔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이 생각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산 효율화 등 재무 관점을 넘어 SK그룹 내 계열사들이 시장에서 매력이 있는 기업이 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M&A를 성사시킨 것도 최 회장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뚝심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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