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부두 크레인 오작동 사고 |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항만 크레인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BPA가 공동투자하는 '컨테이너 크레인 예측진단 서비스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센싱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 크레인의 작업 상황과 핵심부품의 고장 여부를 진단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에는 총 13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정부와 BPA가 각각 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부산의 종합해양이 주관한다. 항만장비 검사 부문 전문기업인 경남의 케이알엔지니어링과 IoT센서 개발 및 데이터 수집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의 아이소닉스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IoT센서를 통해 호이스트, 트롤리, 붐, 모터 등 크레인의 설비와 핵심부품에서 발생하는 속도, 진동, 온도 등 상태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감지 및 온라인 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장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비 운전·결함 이력, 예방정비 알림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서 하역 중 컨테이너 추락 |
이 기술이 개발되면 장비 노후화로 오작동 사고가 잇따르는 부산항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사고예측 기술이 상용화되면 컨테이너 하역작업 중 크레인 장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어 항만 운영 중단사고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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