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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제반상황 고려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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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결의안 회의 한국 불참…"초대됐으나 불참 통지"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강경화 만나 공동제안국 참여 요구

뉴스1

서해 피살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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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21일 올해 유엔총회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공동제안국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나, 결의안 작성국인 EU와는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공동제안국 참여 여부는 한반도 정세, 결의안 내용 등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현재 유럽연합(EU)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문안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결의안은 이달 말 유엔 제3위원회에 상정된 이후, 다음달 중순쯤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을 위한 첫번째 회의가 지난 13일 열렸다. 미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호주, 영국 등 지난해 공동제안국들 다수가 참석했지만 한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RFA는 유엔주재 유럽연합 대표부 대변인을 인용해 한국은 이번 회의에 초대됐지만 회의 전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통지를 해 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엔 총회 북한인권 결의는 지난 2005년 최초로 채택된 이래 매년 채택돼오고있으며, 최근에는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으나, 지난해에는 한반도 정세 등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다.

한편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55)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면담 이후 "지난해부터 우리나라가 공동제안국에서 빠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챙겨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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