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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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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발견의 힘·지니어스 라이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 손정연 지음.

"2014년부터 수감자들 상담을 시작했어요. 2018년에는 정식으로 법무부 교정위원이 됐죠. 수감자들이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반성하는데 일반 상담자들과 같아요. 참을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이야기를 들어줬더라면 다른 삶을 살았을 거예요."

소스토리 마음상담코칭 대표인 저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동부구치소 인성위원 등으로 수감자를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담장 밖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상담하며 진심이 담긴 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을 꼬이게 하고 인간관계를 피곤하게 하는 상처들과 제대로 이별하려면 불편한 감정 뒤에 숨겨진 상처를 바로 알고 치유해야 한다며 마음 정리법을 제안한다.

책은 상처라고 하면 아주 충격적인 사건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관계 속에서 주고받았던 작은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감정을 억압하지 말고, 3인칭 관점을 나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수용의 언어를 들려주라고 조언한다. 또 상처의 기억을 편집해 업데이트하고, 불행의 이유를 찾지 말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대원씨아이. 240쪽. 1만4천800원.

연합뉴스



▲ 자기발견의 힘 = 게일 브레너 지음. 공경희 옮김.

사람들은 보통 마음의 고통과 혼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 때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며 최선을 다한다. 상처를 입거나 모자라서 고쳐야 한다는 신화를 지속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누리는 미래를 꿈꾼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런 자기계발식 해결 방법을 거부한다. 고통에서 벗어날 전략과 시각을 제시하지만 근본적인 오류가 있으며, 우리에게 계속 행복을 추구하게 하면서 끝내 그 행복을 찾지 못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책은 더 나은 자신을 꿈꾸라고 하지 않으며 통상적인 행복 추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졌든, 늘 바로 여기에 평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25년간 상담 일을 하며 내린 결론이다.

책에서 우리가 자신을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는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는지를 풀어내면서, 두려움과 슬픔 등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소소의책. 232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지니어스 라이프 = 맥스 루가비어 지음. 정지현 옮김.

건강 및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와 암으로 60대 중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현대 주류 의학의 한계를 실감한다.

이에 큰 병이 찾아오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의학 전문가들을 만나고 믿을 만한 자료들을 찾아가며 탐구하고 정리했다.

책은 뇌에 본연의 기능을 찾아주면 몸과 정신,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뇌 건강을 잡을 수 있는 6가지 방법으로는 영양과 시간, 에너지, 운동, 독소 치우기, 이너피스(내면의 평화) 등을 제시한다.

또 생활을 일상화할 수 있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24시간 '지니어스 라이프'를 실천하는 실용적인 팁을 안내한다. 첫 주에 독소를 주변에서 치우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의 방법부터 시작한다.

대원씨아이. 336쪽. 1만7천500원.

연합뉴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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