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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제인 구달 "코로나19, 동물 존중하지 않은 인류가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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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인간과 밀접한 접촉하도록 몰아붙여"

뉴시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86)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인류가 자연과 동물을 존중하지 않아 스스로 초래한 사태"라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이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동물을 인간과 더욱 밀접한 접촉을 하도록 몰아붙였다. 사냥하고 먹고 거래하고 이국적 애완동물로 전 세계에 팔았다"며 "형편없고 폐쇄적인 여건의 공장식 농장에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상황이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넘어올 수 있는, 코로나19처럼 신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출신 침팬지 연구가인 구달 박사는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구를 쓴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동물학자다. 세계 곳곳에서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돕지 못한다면 환경을 살리자고 소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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