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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금감원, 라임자산운용 등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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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1위에 올랐던 라임자산운용이 사기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설립 8년여 만에 등록 취소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첫 조사에 나선 지 1년2개월 만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산하 제재심의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와 핵심 임원 해임 권고를 결정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말 라임 측에 사전 통보한 내용과 동일한 제재 수준이다. 제재심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와 신탁계약 인계명령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제재심 결정은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라임 등록 취소 이후에는 가교 운용사 '웰브릿지운용'이 펀드 자산을 이관받을 예정이다.

웰브릿지운용은 현재 펀드 이관을 위한 수익자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라임 등록 취소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산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라임 인가 취소와 함께 라임과 공모한 운용사도 중징계가 결정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와 라움자산운용은 투자자 요청 등에 따른 집합투자재산 운용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업무 일부 정지, 라쿤자산운용은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앞서 포트코리아와 라움은 지난달 말 각각 영업정지와 임원 정직을 사전 통보받은 바 있다.

이들 운용사는 라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펀드를 만들어 우회 지원해 제재를 받았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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