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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文대통령, 오늘만 3번 정상통화…“유명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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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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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룩셈부르크·이탈리아·이집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만 세 번의 정상 통화를 하고 유 본부장 선거 지원 총력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오후 6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연달아 통화했다. 오후 10시에는 압델파타사이드 후세인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및 이탈리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2차 라운드에서 우리 후보에 대한 EU의 단합된 지지에 우선 감사하다”며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대륙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야말로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유명희 후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축하했으며, 뛰어난 역량과 WTO 개혁에 대한 비전, 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유명희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선전을 기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며, 특히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과 공평한 배급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총리는 그간 한국 정부가 보여준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단위로 실시된 룩셈부르크 및 이탈리아 총리와의 통화, 밤 10시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지지 여론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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