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20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A영사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징계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제보가 있어 담당 부서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돼있다"며 "A 영사는 현재 해당 직무를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이 받은 제보에 의하면 미국 주재 A영사는 공관 행정직원들에게 폭언과 부적절한 언사로 16건의 신고가 있었으며 지난해 11월 외교부 감사관실의 감찰은 받은 바 있다.
당시 A 영사는 "꼭 인육을 먹어보려 한다"는 발언 외에도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식의 발언을 하거나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 사문서 위조, 예산 유용 등의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감사에 대한 처벌은 고작 경고 조치를 내렸고, A영사는 현재에도 공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발생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을 두고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경고 조치는 미미한 처벌이라는 비판이 발생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