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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파우치는 재앙'이라는 트럼프 "대선 내가 이길 것"…경합주 격차 4%대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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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감염병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재앙'이라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유세를 끝낸 직후 선거 캠프 참모들과 전화 회의에서 "사람들은 파우치와 다른 멍청이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이야기를 듣는 데 지쳤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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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치와 멍청이들의 이야기 듣는 데 지쳤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살고 있다"며 "사람들은 '어쨌든 그냥 내버려 둬'라고 말할 정도로 이런 이야기를 듣는 데 지쳐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파우치가 TV에 나올 때 마다 항상 폭탄이 있었다"며 "그를 해고하면 더 큰 폭탄이 생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파우치가 TV에 나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강조한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그 자리에 500년이나 있었다"며 "파우치는 모든 사람이 잘못됐다고 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이 1984년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것을 비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서도 "파우치는 우리가 TV 출연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어젯밤에도 그를 (TV)에서 봤다"며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이 방송에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파우치 소장이 전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한 직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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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릴까 봐 걱정했다"…"마스크 쓰지 않은 행사보고 깜짝 놀랐다"

파우치 소장은 CBS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을 믿고 있다"며 "하지만 약하게 보이는 것을 걱정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보고 놀랐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놀란 게 아니라 오히려 감염될까 걱정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 '큰일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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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 좋은 느낌"…"우리가 이길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천여 명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에서 이기는 건 물론이고 상원과 하원에서도 다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 좋은 느낌이 있다"며 "3주 전, 2주 전에는 이런 말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전국 지지율 차이가 최고 17%까지 벌어졌지만 6%까지 좁혀졌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6개 경합주 지지율 격차는 4% 대로 좁혀졌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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