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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판 ‘블프’ 앞당겨 펼쳐진다…유통업계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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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통상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에 맞춰 11월에 행사를 펼쳐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소비심리를 끌어올려 이를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계열사는 롯데쇼핑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열흘간 ‘롯데온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온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주요 롯데 유통 계열사 7개가 참여하며, 행사 규모도 역대 최대인 2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지난 2016년부터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절 등에 맞서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하며 각 계열사 온∙오프라인 점포에서 개별적으로 상품을 판매해왔다. 올해는 모든 계열사의 행사 상품을 롯데온 한 곳에서 검색하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롯데온세상’ 기간에는 50만 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엘포인트(L.Point)로 돌려주는 구매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17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오는 30일부터 연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처음으로 열었는데 당시 하루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쓱데이 행사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사전 행사라 펼쳐진다. SSG닷컴은 오는 26일 자정부터 쓱데이 행사에 돌입, 스타벅스와 협업한 새벽배송 보랭가방 ‘알비백’을 깜짝 이벤트로 선보인다. 또 최초로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으로 자동차를 판매한다. 벤츠, 페라리 등 자동차를 오프라인 매장 대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560’, ‘페라리 812 GTS’ 등을 기다림 없이 즉시 출고해준다. 스타벅스에서는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 포함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비디비치(VIDIVICI)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가 20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롯데홈쇼핑은 롯데온 행사와 별도로 지난 16일부터 ‘광클절’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000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119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1월에도 줄줄이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상반기에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341만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도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1∼11일 연다. 올해에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11월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규모가 커졌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은 16일 현재 1084개로, 지난해 참여기업 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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