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갑자기 김봉현 편지 하나에 기다렸다는 듯이 수사지휘권 배제를 한다는 것은 윤 총장에게 사퇴하라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의 지시는 현재 진행되는 권력 수사를 무마하겠다는 시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서를 보면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나 수사를 안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추 장관의 지시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더욱 옵티머스나 라임 수사에 대한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야권 정치인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수사를 하고 있었다"며 "김봉현 편지에 보면 술자리 접대를 한 시기는 지난 2019년 7월이다. 라임 사건은 이때 고발도 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술자리에 있던 검사가 라임 수사팀에 들어왔다고 했고 올해 초에 라임 수사팀이 구성됐는데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추 장관이 들어와서 이뤄지는 검찰 개혁은 기승전 검찰 장악, 기승전 정권 수사 무력화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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