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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광해관리공단, 몽골 탄광·페루 광산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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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나눔경영 ◆

매일경제

한국광해관리공단 몽골 광해방지사업 담당자가 몽골 바가누르 탄광에서 광해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광해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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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과 이상기온현상 장기화로 그 어떤 때보다 범세계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땅을 파헤치며, 화학약품을 투입하는 등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개발 방식은 어떤 나라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일의 광해(鑛害·광산피해)관리 전문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해외 광해 현장 복구 등 범세계적 환경 복구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10년간 284억원(80건)이다. 대표 수혜국은 △몽골 △인도네시아 △페루 △잠비아 등 개발도상 자원부국으로, 광해 방지 정책, 기술 컨설팅과 관련한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6주간 매주 2회 '몽골 광해관리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로 공단이 추진 중인 '몽골 광해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역량강화 사업' 일환이며 '몽골 광해관리 기술교육센터'에 채용된 몽골 현지 강사 요원의 교수 능력 함양을 통한 몽골의 광해관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광산 지역은 소규모 개인 금광업자들의 수은 남용으로 세계 10대 오염지에 꼽힌다. 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ODA 사업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은 오염지역 시범복구, 수은오염분석을 통한 기자재 지원, 수은오염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수립한다.

공단은 2015년부터 3년간 페루에서 '광해관리 업무 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페루 내 정량적 광해 오염도 파악이 가능해졌으며, 광해 복구 관련 업무에 대한 표준 프로세스를 갖추는 등 체계적 폐광복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졌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폐광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인 '동반성장몰'을 지난 7월 열었다. 판매 제품은 주로 일반 소비자에게 필요한 마스크, 김치, 커피 등 생필품과 식품류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같은 우수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동반성장몰을 방문하면 연계된 구매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공단은 향후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점 기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 통합 유통 플랫폼과 연계를 모색하는 등 폐광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14일 '미래코와 함께하는 언택트 마켓'을 개설하고, 드론·3D모델링·스마트 건설자동화 솔루션 등 4차 산업 기술과 정부 정책에 발맞춘 그린뉴딜 기술 분야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7월 키르기스스탄 광산 안전 관리 및 환경 보전 분야 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광해관리 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를 시행했다. 공단은 201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광해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연수는 이론강의·현장견학 등 사전 제작 동영상 상영과 조별 과제 토론·발표 등 실시간 웹세미나로 진행됐다. 공단은 연수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웹세미나 참여도, 과제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온라인 연수생 평가 방식을 수립했다.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개발도상 자원부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체계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에너지·광물 자원 네트워크 다변화 전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적극적인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그린뉴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 백상경 기자 / 전경운 기자 / 조성호 기자 / 오찬종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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