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가야본성-칼과 현'은 일본식민사관 전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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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기동 관장은 "'서기'라는 표현은 학계에서 통칭해 쓰는 축약 용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 '서기'에 대한 문제는 학자의 견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답변에서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가야)지명한 관한 문제다. 전시 설명에 가야 7국이 등장한다. 이는 삼국유사에 나오지 않는다. 일본 서기에만 등장하는 내용"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에 배기동 관장은 "가야 연구에에 대한 해석은 과거와 현재가 다르다"며 "전시는 최근 30년간 자료를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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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 의원은 "가야역사 연구는 무엇보다도 일본 식민통치 근거가 되는 임나일본부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정부의 100대 중점과제로 올랐다. 그런데 이 전시는 일본식민사관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정부가 예산을 증액한 것"이라며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이 전시가 어떻게 연구가 됐고 어떻게 이뤄졌는지 예산 지출 내역을 종합감사 전까지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배기동 관장은 "국립박물관은 가장 객관적인 차원에서 판단하고, 학계의 도움을 얻어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박물관은 식민사관을 전시하지 않는다. 그 근처만 가더라도 박물관의 큰 오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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