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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네이버發 성장판 꽃피운다…"3년간 초기창업자 8만명에 2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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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정숙 네이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오프라인 거점 파트너스퀘어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19.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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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상생'을 통해 성장판을 키우려는 네이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3년간 중소상공인과 창작자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꽃'을 추진해온 가운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기 창업자에게 총 200억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00억원 규모의 성장포인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8만명의 판매자들이 1회 이상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았다.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지만 마케팅 방법을 잘 모르거나,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 창업가를 위해 한 달 정도의 마케팅을 시험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 미만인 판매자들로, 3개월 평균 거래액 구간에 맞춰 각각 15만포인트(2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30만포인트(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100만포인트(4000만원 이상~8000원 미만)를 지급한다. 판매자들은 성장포인트로 구매고객에게 적립포인트를 지급하거나 검색광고 집행비용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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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장포인트 제도 (네이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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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초보 창업자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중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지난 1월~9월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은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고, 특히 그 중 월 평균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되는 중소상공인의 비중은 70%에 달했다.

네이버 측은 "창업 초기에 부담없이 마케팅을 집행해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를 갓 오픈한 창업자의 성장포인트 수요가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성장포인트를 검색광고 집행에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색광고 집행에 사용된 성장포인트 비중은 매년 확대되어 올해 1월~9월 기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적은 금액으로도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관련 교육도 함께 제공하며 창업자의 마케팅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들로 양질의 창업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사업 초기에 각종 비용 부담이 큰 중소상공인을 위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나 정산 기일을 앞당겨 현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빠른 정산'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 장기화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창업으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중소상공인이 많아지면서 성장 단계에 맞춘 눈높이 지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중소상공인이 사업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전체 온라인 창업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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