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은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혁명에 우리 기업과 정부가 모범적으로 대처한 데 따른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만하다. 포브스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애플, IBM 등 기라성 같은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LG와 네이버 등 국내 12개 기업이 세계 최고 고용주 100위 안에 포함됐다. 2018년에는 삼성전자 한 곳만 포함됐고 작년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직장 내 근무 분위기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정보·기술경쟁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높은 적응력과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9 디지털 정부 지수' 평가에서 선진국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공공데이터와 디지털서비스에서 정부의 이런 경쟁력은 민간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은 남아 있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반기업 정서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 경직된 노동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빛나려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안보와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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