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 사건 수사를 놓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 다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김봉현 전 대표의 폭로를 근거로 "검찰총장이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윤 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윤 총장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한 어조로 반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법무부와 대검은 수시로 충돌해 왔는데, 사실 사법정의를 목표로 검찰은 수사하고, 법무부는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관이지요. 하지만 양측의 충돌에 정치색까지 덧칠되면서 이번 수사가 또 다시 산으로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추미애 법무부가 낸 입장문 내용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오늘 낮 2시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주장한 검찰 로비 의혹을 사흘 간 감찰조사했는데,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 사실을 보고 받고도 여권 의혹만큼 철저히 수사하게끔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는 등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윤석열 총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도의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흘 전, 감옥에 있는 김봉현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라임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현직 검찰과 야권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총장은 어젯밤 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채널A 사건 때처럼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배제한 수사지휘권을 또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 사건 수사를 놓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 다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김봉현 전 대표의 폭로를 근거로 "검찰총장이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윤 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윤 총장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한 어조로 반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법무부와 대검은 수시로 충돌해 왔는데, 사실 사법정의를 목표로 검찰은 수사하고, 법무부는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관이지요. 하지만 양측의 충돌에 정치색까지 덧칠되면서 이번 수사가 또 다시 산으로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추미애 법무부가 낸 입장문 내용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오늘 낮 2시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주장한 검찰 로비 의혹을 사흘 간 감찰조사했는데,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 사실을 보고 받고도 여권 의혹만큼 철저히 수사하게끔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는 등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윤석열 총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도의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흘 전, 감옥에 있는 김봉현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라임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현직 검찰과 야권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총장은 어젯밤 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윤 총장의 수사 지시가 나온 지 하루도 채 안돼 법무부가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별개의 수사팀을 따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법조계에서는 채널A 사건 때처럼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배제한 수사지휘권을 또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