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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미술의 세계

김종철 전 녹색평론 발행인 등 6명 은관 문화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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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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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경향신문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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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작고한 김종철 전 ‘녹색평론’ 발행인이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전 발행인 등 18명의 문화훈장 수훈자를 포함해 ‘2020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총 36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문학 부문의 김 전 발행인과 ▲ 미술 부문 고 이돈흥 ▲ 공예·디자인 부문 고 한익환 ▲ 건축 부문 승효상 ▲ 음악 부문 고 백대웅 ▲ 연극·무용 부문 고 김상열 등 6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체부는 김 전 발행인이 “문학비평가이자 사상가로 ‘녹색평론’을 통해 근대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고 수훈 이유를 밝혔다. 고 이돈흥 서예가는 서예 예술 저변 확대와 후학 양성에 공헌한 공로로, 고 한익환 도예가는 조선 관요 백자색을 처음 재현한 공로로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건축가 승효상은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국악인 고 백대웅은 구전되던 전통음악을 오선악보에 채보해 전통음악의 구조를 체계화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길> <애니깽> 등의 희곡을 창작하고 연출한 고 김상열 연출가는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훈장을 수훈했다.

보관 문화훈장은 ▲ 2400여점에 이르는 문화재를 기증해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한 고 최규진 전 남가람문화재단 이사장 ▲ 1971년 등단 이후 50여 년간 창작 희곡을 발표하며 한국의 오늘을 이야기한 이강백 극작가 ▲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유휴열 한국미술협회 고문 ▲ 한국 성악 토대를 구축하고 세계 전파에 기여한 황영금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한국무용 발전에 공헌한 김문숙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 5명이 받는다.

이밖에 문체부는 이수영 경남문화원연합회장 등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 4명과 장상호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장 등 화관문화훈장 수훈자 3명도 발표했다. 대통령 표창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과 문체부 장관 표창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8명)·‘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5명) 수상자도 각각 발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은 사회적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문화예술계가 본연의 활동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줘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9일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연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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