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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미술의 세계

'길, 고향산천 그리고 여행'...이상표 작가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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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상표 작가(61)가 ‘길, 고향산천 그리고 여행’을 주제로 한 한국화 개인전을 이달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서초 한전아트센터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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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사인암의 가을/이상표 작


이상표 작가는 삼성전기 전무와 신한 다이아몬드 사장을 지낸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삼성의 영업맨으로 15년을 근무하고 경영의 최일선에서 바쁘게 살면서도 늘 화가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맑고 투명한 수채화처럼 담아낸 한국화 60여점을 전시한다. ‘봄의 작가’로 유명한 오용길 교수(전 이대 미대 학장)의 제자답게 자연이나 사물이 주는 감동을 그래도 전달하기 위해 빛의 흐름을 정확하게 잡아 입체감을 만들고, 그 흐름을 과장되지 않게 선으로 절제한 화풍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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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띠 논/이상표 작


첫 주제인 ‘길’에서는 우리가 길 위에서 만나는 일상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고 둘째 주제 ‘고향산천’에서는 단양의 사인암. 풍기의 금선정. 속리산의 문장대, 설악산 토왕성 폭포의 겨울, 진부 오대천 등의 사계절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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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가는 길/이상표 작


마지막 ‘여행’ 에서는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당. 오비도스 마을. 에스토릴 해변 그리고 뉴욕의 호보캔 파크. 이탈리아 북부 인두나와 올로나 등의 해외 풍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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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호보캔 파크의 전경/이상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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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지난 봄에 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전시가 가을로 연기됐지만 이씨는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연기된 전시회의 남은 기간동안 그림에 전력 투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목우회전에 출품해서 입상을 하게 되었고, 그 기간동안 그린 그림을 더 걸 수 있게 되어 부족했던 부분이 더 채워진 느낌입니다”

이씨는 이번 첫 개인전을 마치고 오는 11월 18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MWAF(무아프전.Mokwoo World Art Festival)에 전시작가로 참여하며 작가의 행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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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표 작가


“지금까지 눈에 비쳐진 풍경이 주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주력을 해 왔다면 궁극적인 목표는 눈에 보이지 않고 깊숙이 숨어있는 곳까지 시선의 깊이가 닿을수 있도록 기량을 길러서 눈에 비친 감동이상의 것을 표현하는 장르에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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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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