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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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논란이 일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해 왔던 '김해공항 확장'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해 신공항은 확장성과 안전성에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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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김해공항은 확장 여지없어"
이 지사는 "(지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은 현실성보다는 정치성이 많이 가미된 부당한 결론이었다"며 "동남권은 대륙의 끝단, 해양의 출발점으로 물류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는 게 매우 중요한 기회 요인인데 현재의 항공 수요 추세로 볼 때 (공항을 더 확장할 수도 있는데) 김해공항은 (추가 건설 이후로는) 확장의 여지가 없어 이를 커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 일지.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
동남권 신공항은 2016년 6월 밀양과 대구, 부산 등 관련 지자체의 합의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활주로가 2개인 현 김해공항에 2026년까지 활주로 1개(3.2㎞)와 국제선 청사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 안전·소음·환경·확장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해 6월 부·울·경 시·도지사와 국토교통부 장관의 합의에 따라 같은 해 12월 분야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출범했고 이후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검증위는 조만간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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