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발생지속 아직 ‘엄중’
전담소독인력 등 90명 투입 방역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4일 경기·강원 지역 양돈농가 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ASF 의심되는 사육돼지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중수본은 ASF 잠복기가 약 3주간이고 ASF 걸린 멧돼지가 지난 8일 강원 철원에서 발견된다는 점에서 철저한 방역태세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지난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의 사육돼지와 다음날 예방적 살처분을 한 인근 농장의 시료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수본은 전날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전국 양돈농장 6066호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한돈협회와 협력해 접경지역 395개 양돈농장에 대해 모돈사 등 농장 내부 소독을 진행했다.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1개 시·군에는 수색 인원 498명을 투입해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했다. 또 야생멧돼지 ASF 발생 시·군의 산악지대 등 감염 우려지역에 전담 소독인력 90명을 투입해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과 주변 흔적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ASF 잠복기간 동안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방역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양돈농가에서도 돈사 출입시 손 세척·소독, 전용 의복·장화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돈(어미돼지)은 농장 종사자의 접촉이 잦은 만큼 모돈사를 철저히 소독하고, 출입인원 최소화, 위생장갑과 방역복 착용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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