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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국내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5일째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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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발생지속 아직 ‘엄중’

전담소독인력 등 90명 투입 방역

국내 양돈돈가에서 닷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발생이 없지만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4일 경기·강원 지역 양돈농가 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ASF 의심되는 사육돼지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중수본은 ASF 잠복기가 약 3주간이고 ASF 걸린 멧돼지가 지난 8일 강원 철원에서 발견된다는 점에서 철저한 방역태세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지난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의 사육돼지와 다음날 예방적 살처분을 한 인근 농장의 시료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수본은 전날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전국 양돈농장 6066호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한돈협회와 협력해 접경지역 395개 양돈농장에 대해 모돈사 등 농장 내부 소독을 진행했다.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1개 시·군에는 수색 인원 498명을 투입해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했다. 또 야생멧돼지 ASF 발생 시·군의 산악지대 등 감염 우려지역에 전담 소독인력 90명을 투입해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과 주변 흔적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ASF 잠복기간 동안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방역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양돈농가에서도 돈사 출입시 손 세척·소독, 전용 의복·장화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돈(어미돼지)은 농장 종사자의 접촉이 잦은 만큼 모돈사를 철저히 소독하고, 출입인원 최소화, 위생장갑과 방역복 착용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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