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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의혹에 文 "검찰수사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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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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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터져나온 옵티머스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대해 "빠른 의혹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등의 수사와 관련한 출입기록을 요청하면 제출할 계획이다. 당시 CCTV 기록은 보존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게 수사 협조를 지시한 것은 청와대는 물론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잇따르면서 이를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야권에서 임기말 '권력형 게이트'라며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의혹이 커지면 국정운영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과 CCTV기록을 요청했지만 청와대는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를 거부한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공공기관 정보공개 관한 법률 9조가 규정한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돼 제출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했기 때문에 요청이 오면 협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과 관련해선 현재 강기정 전 정무수석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라임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법정에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강 전 수석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를 2019년 7월 28일에 청와대에서 20여분 만났다"면서도 "출입 시 가방 검사도 하고 엑스레이 검색대도 통과해야 하는데 돈 5000만원을 갖고 들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인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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