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영국, 지역별로 '코로나 감염 3단계' 구분 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보리스 존슨 총리의 발표를 지켜보는 시민들

코로나19 확산세에 잉글랜드 북서부 리버풀시의 술집의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 등에선 실내에서 다른 가구와 만나는 것이 제한됩니다.

스카이 뉴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원에 출석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별로 내려진 봉쇄조치를 보다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영국 정부의 설명입니다.

지역별 감염률을 3단계로 구분해 '보통'(medium),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으로 구분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우 높음' 지역에서는 실내는 물론 야외 정원 등에서도 다른 가구와의 만남이 금지되고, 술집에선 술 대신 음식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매우 높음'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경우도 자제할 것을 당부합니다.

학교와 대학은 물론 비필수 상점 등도 계속 문을 열 수 있지만 체육관, 카지노 등의 폐쇄 여부는 지역당국이 결정토록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리버풀시를 '매우 높음' 지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버밍엄, 노팅엄셔 등은 '높음' 단계가 적용됩니다.

대부분은 이미 지역 봉쇄조치가 내려진 곳들입니다.

잉글랜드 나머지 지역은 '보통' 단계로 분류돼 기존에 적용하고 있던 6명 이상 모임 금지, 펍과 식당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조치가 유지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최근 3주간 확진자가 4배 급증했고 입원 환자는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3월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제2의 봉쇄조치를 올바른 대책이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한 차례 시도하려다 실패한 집단 면역 시도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아영 기자(nina@sbs.co.kr)

▶ SDF2020 '겪어본 적 없는 세상 : 새로운 생존의 조건'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