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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文대통령 "유명희 선거운동, 총리도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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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지원 회의'를 주재하면서 "유명희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하자"며 "남은 기간 정상외교를 통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전례 없이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할 만큼 정부는 유 본부장 당선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실제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외교통상 장관은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이 모두 참석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35개국 정상에게 유 본부장 지지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5개국 정상과는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들에 대해 외교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엔 참석하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가용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고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자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판세에 대해 "냉정하게 말한다면 백중열세로 볼 수 있고 추격자 위치"라며 "유 후보자가 선전해 결선에 진출했고 상승세에 있다"고 전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이달 19~27일 최종 라운드를 거쳐 다음달 7일께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임성현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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