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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국감 2020] 라임·옵티머스의 `나비효과`…신규설정액 ¼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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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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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건이 줄줄이 발생한 이후 신규 사모펀드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설정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올해 일평균 4.1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일평균은 17건, 2019년 일평균 18.5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1년간 환매중단된 사모펀드로 금융감독원에 신청된 분쟁조정 건수는 1400건에 육박했다. 사모펀드별 분쟁조정 건수는 라임펀드가 734건으로 제일 많았고 옵티머스펀드 183건,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 85건,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펀드 59건, 자비스펀드 58건, 젠투펀드 4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 건수로 보면 2018년 1월 417건이던 신규설정 사모펀드 수가 작년 4월 805건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라임 사모펀드 부실 운영에 관한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해 5월 이후 신규 설정액은 급감했다.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기 펀드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하면서 5월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월 54건으로 줄었다.

사모펀드 설정이 급감한 것은 ▲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 ▲ 대형 판매사들의 판매 기피 ▲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유의원은 지적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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