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발병…1,500마리 살처분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어제(8일) 강원 철원군에 있는 도축장을 순찰하던 중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어미돼지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농장은 돼지 940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오늘 새벽 5시부터 내일 새벽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 공장·출입 차량 등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 돼지 1,525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입니다.

이후 23일 만인 같은 해 10월 9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 27일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점에서 25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돼지분뇨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초소를 운영하는 등 집중관리를 해오고 있었다고 중수본은 밝혔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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