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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月 3700만원 사무실 예산 비판에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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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위원장 "과도했다면 송구, 예산 유용한 것은 아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취임 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예산으로 한달간 3700만원을 지출했다는 비판에 한상혁 위원장이 "과도하게 사용됐다면 송구하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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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위원장이 지난해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많은 돈을 쓴 것이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해 8월 3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을 한 달 남짓 임차했다. 이 사무실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2000여만원, 임차비로 430여만원, 관리비로 230여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가구 및 전산용품 임차료로는 1000여만원이 쓰였다.

허 의원은 "엔번방 예산이 8000만원에 불과하다. 한달간 사무실에 1년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쓰는 게 국민 정서에 맞나"라며 "예산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전 상황으로, 청문회 준비를 위해서는 청사 사무실을 쓸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무실을 사용)했다"며 "정확하게 얼마가 들었는지는 당시 파악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씀을 들어보니 그 정도 들었다고 생각되는데 적절성 여부를 살펴보겠다"며 "과도하게 사용됐다면 송구하단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예산 유용 의혹에 대해선 "비용이 적절하게 사용됐을 거라 생각한다. 그 돈을 유용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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