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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김정숙 여사 마스크 일제’··· ‘코로나19 가짜뉴스’로 삭제된 196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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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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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허위 조작으로 삭제되거나 접속차단 조치를 받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19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관련 사회혼란 야기 정보 심의 현황’에 따르면, 방심위는 올해 총 4475건의 코로나19관련 신고 정보를 심의한 결과 196건의 정보에 시정요구를 했다.

시정요구를 받은 가짜뉴스들을 보면 코로나19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 사망설, 가짜 확진자설, 가짜 격리설들이 있었다. 특정인이나 집단 또는 특정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거짓 정보들이 유통되었다.

특히 코로나19 혼란을 틈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제작된 가짜뉴스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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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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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마스크 일제’, ‘중국에 마스크 한 달에 3억개씩 보내’, ‘정부가 북한에 보낼 마크스 생산’ 등 허위 정보들이 게시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왼손으로 경례하는 합성사진까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감염자수 급증은 중국제제완화가 목적이라는 글, 중국인 유학생에게 청와대 도시락이 제공되었다는 글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가짜뉴스도 시정요구를 받았다.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았더니 음성이 나왔다는 내용과 마스크 5부제는 정부가 선거를 조작하기 위한 제도라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있었다.

코로나19 가짜뉴스가 조직적으로 제작, 유포되는 의심 정황도 포착됐다. 4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가짜뉴스가 8.15 불법 집회 이후 동일한 내용으로 계속 재생산돼 반복적인 시정요구를 받았다.

조승래 의원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는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방역 정책을 수행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위험하고 사회에 커다란 위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특히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발본색원하여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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