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김종인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행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피살 공무원의)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대통령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들은 지난 5일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직접 답장을 쓰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딴 데로 가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만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유가족의 아픔은 돌보지 못하는 메마른 감수성 수준", "성의 없는 태도에 유족이 아닌 국민들도 분노", "차라리 답변을 안 하는 게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문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에 대해 밝히고 국민께 사죄하고 북한에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주셔야겠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국민은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 SDF2020 '겪어본 적 없는 세상 : 새로운 생존의 조건'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